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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봇산업 이끄는 혁신기업]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

Written by YujinRobot_KR | Aug 30, 2023 2:49:26 AM

[포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언택트’가 주목받으면서 자율주행이 모바일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비단 자동차뿐만 아니라 제조, 물류,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지능적인 주행기술이 요구되고 있죠. 특히 안전 관련 문제는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되기까지 핵심 쟁점이 될 겁니다.”

지난 1월 19일 유진로봇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물류 로봇 ‘고카트(GoCart)’가 모바일 로봇에 대한 국제표준 ‘ISO 13482’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ISO 13482는 지난 2014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개인용 서비스로봇에 대한 국제표준이다. 이동형 도우미 로봇, 신체 보조 로봇, 탑승용 로봇을 인증하는 내용으로, 국내에서 이 인증을 받은 곳은 지금까지 유진로봇이 유일하다.

고카트는 유진로봇이 개발해 생산하는 모바일 플랫폼, 즉 물류 로봇이다. 유진로봇은 일찍이 지난 2005년 국내 최초 로봇청소기로 유명한 ‘아이클레보’를 선보인 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지도를 그리며(mapping) 움직이는 것처럼, 고카트 역시 자율주행 능력이 핵심 기능이다. 고카트는 유진로봇이 자체 개발한 3D 라이다(LiDAR)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 초음파 센서가 탑재돼 공간을 분석하고,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을 피하고 우회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해 스마트빌딩의 내부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고카트의 ISO 인증은 단순히 모바일 플랫폼의 기능성만 인정받은 게 아니다. 아무리 뛰어난 자율주행 로봇이라도 무게가 수십에서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복잡하고 좁은 공간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경우에는 센서 고장, 소프트웨어 오류, 모터 고장 같은 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이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모바일 로봇에 대한 ISO 인증은 로봇의 기능뿐 아니라 안정성에 더 큰 초점을 맞춘 국제표준이다. 여러 오류와 고장 등 어떤 상황에서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안전이 보장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