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K-휴머노이드 연합’ 멤버로 AI 제조 로봇 시대 연다

유진로봇이 지난 4월 정부 주도로 결성된 ‘K-휴머노이드 연합’에 본격 참여한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한국형 제조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개발에 신호탄을 쐈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국내 로봇 산·학·연·정 공식 협력 플랫폼으로,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로봇 인공지능(AI) 모델, 로봇 하드웨어, 반도체, 배터리 등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휴머노이드 최강국 실현을 꿈꾸고 있다.

연합 구성원으로 활동할 사측은 이미 다양한 휴머노이드 핵심 기술과 완제품 제작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 사업인 ‘AI 팩토리(AI Factory)’ 사업’ 전문 업체로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반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고도화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다양한 동적 변화에도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고, 물리적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유진로봇은 해당 기술을 응용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완성도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앞으로 연합 내 로봇 부품 제조 업체들과 협력해, 다기능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을 모색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비롯해, 자체 솔루션 ‘로보타이제이션 패키지(Robotization Package)’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설비·장비를 자율주행로봇(AMR)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적용되는 플랫폼이다.

이를 다른 제조사의 휴머노이드에도 적용해, 제조 현장의 비용 절감과 고효율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족 보행과 차량형으로 구조 변환이 가능한 다기능 감시 로봇, 산업용 바퀴형(Wheeled) 매니퓰레이터 등을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략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AI 자율제조 및 미션 영역에서의 로봇 실증을 적극 추진한다는 게 사측 비전이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로봇 및 자율주행 핵심기술은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완성할 수 있는 중요한 가능성”이라며 “이 일환으로, 바퀴(Wheel) 기반 휴머노이드 등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헬로티 최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