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중심 ‘국방로봇협의회’ 발족
다음 달 초 창립총회 개최 예정
미래 전장에서 중요성이 대두되는 국방로봇 연구와 부품·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가 탄생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협회 대회의실에서 ‘국방로봇협의회 발족 킥오프(Kick-off) 회의’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진오 로봇산업협회장과 현대로템·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유진로봇·하이젠RNM·에스피지 등 협회 회원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국방로봇 분야 기업·연구기관에서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방과 인공지능(AI), 로봇의 결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방 분야에서 로봇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와 개발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협의회는 이날 참석자 만장일치로 박용운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을 초대 협의회장에 선출했다.
박 신임 협의회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나 자폭 무인수상정 등 로봇무기들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며 전투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협의회를 통해 미래 국방의 핵심인 로봇무기의 신속한 개발·배치를 뒷받침하고, K방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협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 기술력 유지를 위한 중장기 국가 연구개발(R&D) 정책, 국방로봇 생태계 조성, 부품산업 관련 정부 규제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다음 달 초 국방로봇 분야 관·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할 예정이다.
▲ 국방일보 최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