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로봇청소기가 언제 이렇게 똑똑해졌지?”
‘로봇청소기’가 일반 청소기에 비해 청소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었다. 힘들게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로 체력과 시간을 낭비한 지난날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의 2018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아이클레보 A3’를 거실과 주방에서 딱 10분간 작동한 후 느낀 솔직한 소감이다.
제품 상단에 내장된 스마트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전방과 천장까지 130도 범위를 초당 20프레임씩 촬영, 분석하기 때문에 청소를 한 곳과 안 한 곳을 분명히 구분해 놓치는 곳 하나 없었다. 5㎝ 이상의 낭떠러지까지 인식한다고 한다. 아이클레보 A3의 높이가 8.9㎝밖에 되지 않아 청소하기 어려운 침대 밑이나 소파 밑도 알아서 척척 들어간다. 또 장애물이 가는 길을 가로막는다 싶어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방향을 바꿔 끝까지 청소를 해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특해 보이기까지 한다.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모드는 총 4가지다. 카메라 내비게이션 매핑 방식의 ‘내비 모드’가 기본이다. 자유롭게 랜덤 주행을 원한다면 ‘랜덤 모드’로 전환하면 된다. 더 구석구석 청소하고 싶다면 약 1㎡ 범위에서 지그재그로 청소하는 ‘스팟 모드’를 설정해 보자. 마지막으로 ‘맥스 모드’는 내비 모드로 청소 후 랜덤 청소로 전환돼 배터리 잔량만큼 청소한다.